세계 명문대와 글로벌 기업 모여 AI 활용 방안과 윤리, SDGs 실현 전략 제시
부산대학교와 환태평양대학협회(APRU)가 공동 주관한 「APEC 대학 리더스 포럼(AULF)」이 5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2025 APEC 교육장관회의」의 공식 연계행사로 마련되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주요 대학 총장, 교수진,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등교육 혁신과 아태지역 공동 현안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Leveraging AI in Higher Education to Address Asia-Pacific Challenges(아태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고등교육 내 AI 활용)”로, 고등교육 현장에서의 AI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및 사회 격차 해소 방안이 중심적으로 다뤄졌다.
개막식에서 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은 “AI는 더 이상 연구실 안의 기술이 아니라, 교육, 사회, 공동체 가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와 함께 윤리적 사고, 공동체적 가치, 글로벌 시민의식도 함께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대는 APEC 대학 간 공동 연구 협력과 글로벌 AI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환영사에서 “AI는 포용적 성장과 교육혁신을 위한 핵심 도구이며, APEC 회원국 간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APRU 사무총장 토마스 슈나이더는 “이번 포럼은 고등교육이 APEC 비전 2040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AI와 고등교육의 미래, 윤리와 공공성 확보가 핵심
포럼은 인도 와드워니 인공지능연구소 아난단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에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세션에서는 △AI 활용한 아태지역 도전과제 해결 △지식 접근성 확대 △AI 시대의 대학 △AI 도입에 따른 윤리적 고려사항 △AI와 미래 고등교육·일자리 변화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첫 세션에서는 구글코리아 이지섭 부장이 “책임 있는 AI 개발과 SDGs 달성에의 기여”를 강조했으며, 중국 푸단대 리보우(Wu Libo) 부총장은 “AI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회복력 강화에 유용하지만, AI의 에너지 소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대 송길태 교수는 “Google NotebookLM과 같은 LLM 서비스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진로 설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대학 내 AI 인프라와 오픈 소스 기반 LMS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상훈 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저소득 국가의 보건 인력 부족을 AI 교육 플랫폼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교육과 건강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AI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럼 종료 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갈라디너에서는 참가자 간 네트워킹과 협력 의지 공유가 이어졌다. 이번 AULF는 단순한 콘퍼런스를 넘어, APEC 회원국 간의 실질적 교육 협력과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대는 2021년 국내 대학 중 여섯 번째로 APRU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62개 명문대와 공동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AULF를 성공적으로 주관함으로써 부산대는 글로벌 교육 리더십을 입증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또한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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