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클라이드대와 전략적 MoU 체결… 부산형 AMRC 설립도 모색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가 세계적 제조기술 연구기관과 손잡고 동남권 제조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국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대는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University of Strathclyde)와 전략적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라스클라이드대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세계적 첨단제조연구기관인 NMIS(National Manufacturing Institute Scotland)를 소속 기관으로 두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AFRC(Advanced Forming Research Center), Lightweight Manufacturing Centre, Digital Factory, Manufacturing Skills Academy 등의 산하 센터를 운영 중이다.
부산대 RISE 사업과 제조기술 로드맵 일치… 시너지 기대
이번 협약은 부산대가 추진 중인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도 직접 연계된다. 부산대는 현재 파워반도체, 미래모빌리티, 국방산업, 에너지, 디지털·AI 기반 제조기술 등을 RISE 핵심 분야로 삼고 있으며, 이는 NMIS의 중장기 연구 로드맵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는 교수, 학생, 지역 기업 연구원 등을 NMIS에 파견해 중·단기 첨단 제조기술 연수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시키고, 2026년 부산대 개교 80주년을 맞아 스트라스클라이드대 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국내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원장 이정환)과도 연계하여 지역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한계 해결에 실질적인 국제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과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부산대 RISE 사업단장)은 NMIS 협약 체결 전날, 영국 쉐필드대학교의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를 사전 방문해 첨단제조연구 인프라를 시찰하고, 설립자인 Keith Righway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AMRC 모델을 벤치마킹한 ‘부산형 AMRC’ 설립 구상과 운영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부산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 거점이 구축될 가능성이 열렸다.
최재원 총장은 “이번 협력은 부산대의 국제 연구역량 강화뿐 아니라, 동남권 산업 생산성 향상과 첨단화를 이끄는 RISE 체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부산대는 세계적 연구거점을 기반으로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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