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부산물 Eco기술 개발부터 천연물 공동연구까지…지역산업 재생 견인할 실질 연구 성과 주목
농업 폐기물에서 산업 자원으로…신현재 교수팀, Eco순환 기술개발 선도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자원순환형 경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화학공학과 신현재 교수 연구팀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농산부산물 Eco순환 기술개발’ 지정공모 과제에 선정되어, 2025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5년간 18억 1,200만 원의 연구비를 단독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해당 과제는 조선대를 포함해 ㈜섬섬바이오, ㈜라피끄, ㈜어스폼, 경기도·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형 협력 연구로, 총 44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 교수팀은 전국에서 연간 1,000만 톤 이상 발생하는 채소류 및 버섯재배 부산물을 활용해 식품, 화장품,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과 기능성을 부여한 ‘신소재화’가 목표다.
신현재 교수는 “버려지던 농산부산물이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며 “식품첨가물, 펫제품, 농업용 자재, 공업 원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구는 이미 전국 최초로 꽃송이버섯의 가죽 소재화, 고부가 연구 등에서 성과를 입증해왔다.
전남바이오진흥원과 손잡고 천연물 공동연구 본격화
조선대학교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전반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 6월 10일 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천연센터(본부장 이학성)와 지역상생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조선대 청출어룸에서 개최되었으며, G-LAMP사업단 김용재 단장을 비롯한 주요 연구진과 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분야 공동연구, ▲연구시설·장비 및 특허 기술의 효율적 활용, ▲연구 인력 교류 및 양성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조선대 G-LAMP사업단은 뇌과학, 기초의과학 등 생명기초연구에서 강점을 지닌 연구 집단이며,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천연물 소재 및 응용기술 역량이 결합되며 연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양 기관은 김규민 교수 연구팀 주도로 천연물의 고도화 및 표준화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김용재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징적 연대가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연구성과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기초과학의 성과가 지역 바이오산업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성 본부장도 “현장 중심의 연구 협업을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며 천연물 응용기술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주·전남 바이오 클러스터 핵심으로…지역산업 재생의 실질 해법 제시
조선대학교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대학 연구역량 확대를 넘어서, 광주·전남 지역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바이오산업’ 정책과 정확히 맞물린다. 농산부산물의 산업화, 천연물 응용기술의 고도화, 기초과학과의 융합 등은 기존 산업구조의 한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재생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 주도 연구과제를 지역 대학이 주관하고, 이를 지역기관·기업과의 연합을 통해 추진하는 방식은 향후 지역대학-산업체-공공기관 간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주요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조선대학교는 순환경제, 생물소재, 공동연구를 키워드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학협력의 범주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이라는 고등교육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실질적 행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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