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해법 제안한 ‘Detoxwitch’… 사회적 메시지 담은 창의적 디자인으로 주목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 재학생들이 세계적 디자인 대회인 ‘2024 교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Kyoto Global Design Award, KGDA)’에서 학생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디자인으로 접근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2019년부터 시작된 국제 디자인 경연으로,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부동산 △환경 △레스토랑·호텔·바 △트렌드(패션) △비주얼 △산업 △이론 등 7개 부문에 출품해 경쟁한다. 명지대학교는 이 중 ‘산업 디자인’ 부문 학생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한국 디자인 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박명건(20학번), 허유정(21학번) 학생이 함께 출품한 ‘Detoxwitch’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자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명 스위치 형태의 디지털 디톡스 도구다.
‘Detoxwitch’, 사용자의 행동 변화 유도하는 스위치형 디자인
‘Detoxwitch’는 조명 스위치에서 착안해, 단순한 물리적 동작만으로 사용자 주변의 환경을 ‘디지털 디톡스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폰 잠금 장치다. 이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습관을 의식화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심리적 전환점까지 고려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박명건, 허유정 학생은 “스마트폰 중독을 단순한 제어가 아닌 디자인적 해법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스위치를 누름으로써 무의식적인 기기 사용을 멈추고, 자발적으로 환경을 전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명지대 디자인학부 3학년 수업인 ‘어드밴스드디자인’ 과정에서 이성훈 교수의 지도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창의성과 기능성, 사회적 메시지의 조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디자인학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명지대학교 디자인 교육이 지향하는 실험성과 사회적 가치 구현의 대표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교육에 집중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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