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한 도시 홍수저감 연구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석 성과… 각각 한국산학기술학회·스페인 국제학술대회서 인정받아
최근 국내외 학술무대에서 동신대학교 연구자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잇달아 거두고 있다. 하나는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재해 대응 기술에 관한 정량적 평가 기준 제시, 또 다른 하나는 전기차 보급 가속화의 핵심인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분석 연구다. 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두 논문은 모두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실질적 대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공통된 가치를 지닌다.
도심지 홍수저감 능력, 수치로 따져 묻다
동신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주진걸 교수팀은 제주도에서 열린 2025 한국산학기술학회 정기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주진걸 교수와 석사과정 양민지 학생이 공동 수행한 ‘도심지 홍수저감시설의 홍수 분담량 평가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로, 도시 내 배수시설의 홍수 저감 능력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제시해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은 각기 다른 유형의 배수시설이 실제 강우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분산·저류시킬 수 있는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도시 홍수 대응 매뉴얼이나 정책 수립에도 참고될 수 있는 실무적 기준을 담았다. 주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 홍수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 연구가 실질적 저감 기술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실리콘 음극의 구조를 해부하다
한편, 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양민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국제 전력 및 스마트그리드 학술대회’(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ower and Smart Grid)에서 포스터 발표 부문 우수논문상(Best Poster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양 씨의 발표 주제는 「결정 구조 기반 실리콘 음극재의 전기화학적 특성」으로,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의 결정학적 변화가 장기 충·방전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다. 특히 초기 충전 시 형성되는 리튬실리사이드(c-LixSiy)의 결정 구조가 팽창 거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실리콘 기반 차세대 배터리의 수명 연장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증적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심재현 교수가 지도했으며, 심 교수는 “양민지 씨는 밤낮 없이 연구에 몰두해온 열정적인 인재”라며, “이차전지 분야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민지 씨는 두 연구에서 각각 제1저자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 도시 인프라와 에너지 소재라는 이질적인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남긴 셈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실용성 있는 기술로 이어지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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