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고흥군·마리안느와마가렛, 인성교육 협력 나서

소록도에서 만난 세 기관, 인권존중 문화 확산과 봉사정신 계승 위해 손잡다

동신대학교와 고흥군, 그리고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이 함께 손을 잡고 인권존중 문화 확산과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세 기관은 지난 7월 16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위치한 ‘마리안느와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교육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공영민 고흥군수, 김연준 (사)마리안느와마가렛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봉사정신 계승 및 전파 ▲인성 함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주희 총장은 “사람이 사람을 치유하고, 그 시작은 결국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봉사와 헌신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호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전 구성원에게도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동신대 인성교육이 이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실천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 밝혔다.

협약식 / 사진 동신대 제공

‘푸른 눈의 천사’ 정신, 교육으로 이어진다

협약의 상징적 장소인 ‘소록도’는 마리안느 슈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두 오스트리아 간호사가 20대 시절부터 43년간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헌신한 역사의 공간이다. 이들은 ‘푸른 눈의 천사’로 불리며, 맨손으로 환자의 병과 마음을 함께 보듬었던 인류애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 정신을 잇는 이번 협약은 지역대학, 지자체,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실천하는 인성교육 모델로 주목받는다.

김연준 명예이사장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온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본보기”라며, “이번 협약이 약자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봉사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군수 공약과도 연결된다”며, “두 간호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동신대학교 학생들의 인성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실천적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향후 동신대 학생들은 존중, 협동, 나눔, 배려 등 핵심 인성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소록도 현장학습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실제 삶 속에서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협약은 인권과 인성을 화두로 한 세 주체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지역대학의 교육철학이 지자체 정책 및 시민단체의 활동과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지역공동체 교육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신대 #고흥군 #마리안느와마가렛 #인성교육 #소록도정신 #푸른눈의천사 #착한인재 #봉사와나눔 #지역인재양성 #인권존중문화

Social Share

More From Author

전북대 출신 바리톤 이근화, 라 스칼라 극장 솔리스트로 선발… 세계 무대의 문을 열다

빛으로 제어하는 인공 상어피부… 부산대, 차세대 스마트 소재 기술 개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