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의 사각지대, 대학원생의 시선이 조명하다

호서대 박고운 석사과정생, 예방수의학회 학술대회서 우수상 수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동물보건복지학과 박고운 석사과정생이 ‘2025년 한국예방수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학술대회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예방수의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식품안전, 동물복지, 인수공통전염병 등 공중보건 이슈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세션이 마련되었고, 박고운 씨의 연구는 국내 조류복지 실태에 관한 사례 분석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야생조류부터 산업동물까지… 보이지 않는 고통에 주목하다

박고운 씨는 ▲서울 마포구 공원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독살 사건 ▲경북 메추리 농장의 보툴리눔 중독 집단 폐사 ▲타조 농장의 위장 폐색 사망 사례 등 총 세 건의 사례를 통해 국내 조류 및 특수조류의 동물복지 위반 양상을 고찰했다. 연구는 ▲사육 밀도 초과 ▲사체 방치 ▲부적절한 급이 방식 ▲환경 스트레스 등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짚으며,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와 사회 인식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산업동물과 야생조류를 동등한 복지 고려의 대상으로 삼은 접근 방식은 기존 연구와 차별되는 지점으로 평가받았다. 박 씨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의사소통과 이타적 행동에 관심이 많다”며, “복지의 범주는 반려동물을 넘어 야생과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예방수의학, 복지정책, 실험동물 대체연구 등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체계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 동물병원 등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참여와 연구 기반 진로 연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용 교육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정책과 제도가 미처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교육과 연구가 실질적 문제 인식과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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