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매각부터 IPO까지… 연구 성과의 선순환 구조 구축 본격화
전국 200여 개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연구처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처장 협의회(회장 장철성)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손잡고, 대학 연구개발(R&D) 성과의 기술사업화와 투자 회수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양 기관은 5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산학연 생태계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특히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IPO(기업공개) 등의 전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Exit)하고, 이 자금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대학이 보유한 R&D 성과는 상용화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계로의 연결성과 투자 회수 체계가 미비해 지속 가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협의회와 기보는 ▲회원교를 대상으로 한 민관 M&A 플랫폼 정보 제공 ▲M&A 희망 수요기업 발굴 및 연계 ▲기술보증기금의 거래정보망 및 보증제도 활용 중개와 금융지원 등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 생태계의 선순환, 이번 협약이 열쇠”
장철성 협의회장(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의 차원을 넘어, 대학의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실현되는 구조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연결 구조가 안정화되면, 대학 연구는 더 실용적이고 산업계는 더 혁신적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향후 대학 기술기반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보증 확대 방안을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며, 국내 창업 생태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1997년 설립된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처장 협의회는 국내 205개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된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 협의체다. 현재 제29대 회장교는 강원대학교가 맡고 있으며, 산학연 연계, 기술사업화, 교육과정 공동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대학M&A #기술보증기금 #기술지주회사 #연구성과사업화 #전국대학협의회 #산학연생태계 #IPO전략 #R&D선순환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