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소재 혁신… CIT, 넥스트라이즈서 ‘Future Manufacturing상’ 수상
부산대학교 교원창업기업 ㈜CIT(대표 정승, CTO 정세영 명예교수)는 6월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Future Manufacturing(미래 제조상)’을 수상했다.
CIT는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명예교수가 개발한 ‘ASE(Atomic Sputtering Epitaxy) 초평탄 구리 증착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첨단소재 스타트업이다. 해당 기술은 구리 박막을 반도체 기판에 정밀하게 증착할 수 있는 공법으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글라스 반도체’ 미세공정 적용 가능성이 특히 높이 평가됐다.
해당 기술은 이미 『네이처(Nature)』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CIT는 CES 혁신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 다수 수상 이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FCCL, 투명 안테나, AR/VR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세영 CTO는 “이번 수상은 ASE 기술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미세공정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노화·혈류 재관류 따른 뇌졸중 손상 차이… 조수인 교수팀, 세계적 학술지 논문 발표
한편 부산대 한의학과 조수인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뇌졸중 동물모델인 ‘중대뇌동맥폐색(MCAO)’ 실험에서 실험 방식과 생쥐의 연령에 따라 뇌손상 양상이 현격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뇌혈류및대사학회지 『JCBFM』 2025년 6월 26일자에 게재됐으며, 논문에서는 Zea Longa(LMCAO)와 Koizumi(KMCAO) 방식의 재관류 차이와 월령별 손상 특성을 비교했다. 3~6개월령 젊은 생쥐에서는 재관류가 급격히 일어나 활성산소 손상이 발생했으며, 9~12개월령 노령 생쥐에서는 허혈 자체에 더 민감해 손상이 심해지는 결과가 관찰됐다.
이 연구는 기존의 전임상 뇌졸중 실험에서 실험 조건 간 결과 차이를 해석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데서 의의가 크며, 연령별 치료전략, 항산화제 접근법 등 향후 약물 개발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인 교수는 “모델 간 차이뿐 아니라 실험 대상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전임상과 임상 간 괴리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그 틈을 줄이는 정교한 해석 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두 성과는 각기 다른 분야지만 공통적으로 ‘기술의 정교함’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기여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나는 미세소재 가공기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공정 한계를 극복하려는 기술창업 성과이고, 다른 하나는 전임상 연구 신뢰도를 높여 실제 환자 치료 전략에 연결될 수 있는 기초의학 성과다. 부산대는 과학기술 기반의 연구와 산업화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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