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해외법인 핵심인재, 호서대서 MOT 석·박사 과정 밟는다…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교두보’
산학협력의 새 지평,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반도체 패키징 기판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 ㈜심텍(Simmtech)과 호서대학교가 손잡고, 글로벌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경영 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출범시켰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채용이나 인턴십 수준을 넘어, 심텍의 해외법인에서 선발된 외국인 인재들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2025년 7월 15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외국인 핵심 인재를 위한 맞춤형 교육체계와 현장 연계 실무 교육, 기술경영 전문과정을 통한 장기적 인재 육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1조 매출 중견기업 심텍, 세계 무대 이끌 글로벌 리더 키운다
㈜심텍은 반도체 패키징 기판과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중견기업으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에 생산거점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반도체 소재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심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국 해외법인의 유망 인재들을 한국으로 보내,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Global MOT(Management of Technology)’ 석·박사 과정에 참여시키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해당 과정은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글로벌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실무형 교육과 언어·문화·경영·기술을 아우르는 다차원적 교육을 제공한다.
전영선 심텍 대표이사는 “해외 사업장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현지 인력 양성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본사 파견 근무와 학위 취득 기회는 현지 직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며 글로벌 사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서대의 전략적 산학협력 모델,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호서대학교는 국내 기술경영 교육의 강자로 평가받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심텍과의 협약은 그 전략적 실천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의 실제 현장 과제를 기반으로 한 ABL(Actual-task Based Learning) 교육과정,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활용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 외국인 대상 영어·중국어 맞춤형 수업 등을 포함해 현장성과 실효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글로벌 현장형 인재를 길러내는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이들을 통해 충청권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은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역 전략에 발맞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심텍의 글로벌 인재 양성 수요와 호서대의 교육 역량이 결합하면서,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경영 리더’라는 새로운 인재상이 그려지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기업 수요를 넘어, 한국 대학의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호서대와 심텍의 협력은 단순한 MOU 체결을 넘어, 실제 채용과 연계된 교육 실험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이 외국인 핵심 인재의 본사 파견, 글로벌 경영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한국 고등교육과 산업계의 연결 고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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