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간호학과 학생들이 6월 29일부터 7일간 필리핀 안티폴로(Antipolo)와 앙헬레스(Angeles) 지역에서 국제 전공연계 봉사 프로그램 ‘2025 Hoseo Nursing Global Leadership’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간호 전공 기반 국제 봉사 프로그램으로, 간호학적 실무 감각과 글로벌 리더십을 동시에 함양하는 데 목적을 뒀다. 참여한 간호학과 재학생 32명은 5월부터 사전 교육과 문화이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현지로 파견되었다.
지역 아동·빈민 대상 실용 보건교육 및 간호 봉사
학생들은 산타크루즈(Santa Cruz)와 마야못(Mayamot) 초등학교에서 한국 문화 소개와 함께 손 씻기, 구강 관리, 응급처치, 열사병 예방 등 실생활 중심의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현지 교사 및 학생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건강 증진과 문화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톤도(Tondo), 바짜오(Bazhao), 피나투보(Pinatubo)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간호 활동 및 간식 나눔 봉사도 전개했다. 의료용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혈압 체크, 기초 건강 상담 등 간호 실습도 병행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안티폴로 시립종합병원을 방문하여 필리핀의 공공의료 체계와 입원 환경을 견학하고, 병원 관계자들과 의료서비스의 제도적 차이와 현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개인위생키트 100세트를 직접 제작해 환자들에게 전달, 실천적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해외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전공 지식을 실천하고 국제 보건환경을 이해하는 교육형 해외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간호학과 4학년 허지원 학생은 “문화적·제도적 차이를 간호라는 언어로 직접 마주하며 예비 간호사로서의 정체성과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근 간호학과장은 “국제간호 리더십 역량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와 연계해 학생 참여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 봉사활동은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간호 전공이 가진 실용성과 보편적 가치가 글로벌 현장에서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실습 경험은 단지 기술 훈련이 아닌, 전문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체화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되며, 호서대가 지향하는 ‘실천적 간호 인재’ 양성 철학이 국제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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