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창업부터 세계 수준의 연구, 그리고 아름다운 기부 전통까지… 전북대, 혁신의 삼각축 구축
딥테크 창업 지원으로 실험실을 시장으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딥테크 기반 예비창업자를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DTIM(Deep-Tech Incubation & Market validation)’을 본격화했다.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단장 국경수)은 6월 30일 ‘Start-up Step’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 검증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 사다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1단계에는 16명의 예비창업자가 참가했으며, ▲BM 설계 ▲투자 전략 교육 ▲1:1 기술전문가 매칭 등 실질적 검증이 진행되었다. 향후 참가자들은 ▲2단계 창업 검증(Design Step) ▲3단계 투자 검증 ▲4단계 종합 검증까지 단계를 거치게 되며, 최종적으로 최대 3천만 원 규모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경수 단장은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창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인재들에게 전북대는 실행 가능한 성장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며, 딥테크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봇이 보는 세상을 바꾸다 – ICCV 2025 논문 채택
전북대 공대 전자공학부 이상준 교수 연구팀은 어안카메라 기반 이동로봇 시각 인식 기술에 대한 논문이 컴퓨터비전 최고 권위 학회인 ‘ICCV 2025’에 채택되며, 세계 연구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논문은 ‘MDP-Omni: Parameter-free Multimodal Depth Prior-based Sampling’이라는 제목으로, 이동로봇의 전방위 3D 주행환경 인식에 특화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있다. 추가 파라미터 없이 거리 예측 범위를 자동 조절할 수 있으며, 다중 어안카메라 영상의 융합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 연구는 석사과정 손은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삼성전자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다양한 기관의 연구지원을 받았다. 이상준 교수팀은 “딥러닝 기반 환경 인식 기술의 실용화와 정밀도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로봇 융합 연구의 차세대 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전북대가 단순한 지역 거점 대학을 넘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춘 학문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람을 남기는 대학’ – 간호대의 조용한 기부 전통
기술과 연구의 탁월함만큼, 전북대는 사람을 남기는 대학이기도 하다. 전북대 간호대학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원생 41명이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 4,600만 원을 기부했다. 병원과 보건기관에서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이 전통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기부금은 후배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소규모 학술 세미나 ▲연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5억 원을 돌파했다. 이 전통은 단순한 후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학문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 그리고 “받은 사랑을 다시 전한다”는 따뜻한 순환의 구조를 상징한다.
감사패 수여식에서 천현선 박사과정 대표는 “우리가 받은 따뜻함을 후배에게 전하는 것이 간호대학의 전통”이라 말했고, 김준혁 석사과정 대표는 “금전 이상의 응원이자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울타리”라고 전했다.
딥테크 창업 인큐베이팅으로 실험실 기술이 시장으로 옮겨지고,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연구가 세계와 연결되며, 대학원생들의 연대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기술·연구·공동체라는 삼각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전북대는 단순한 학문기관을 넘어 변화를 설계하는 종합지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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