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광주교대·목포대·순천대, ‘글로컬대학30’ 대응과 지역혁신 위한 협약 체결
전남대학교를 중심으로 광주교육대학교,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등 전남권 4개 국립대학이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묶인다. 이들 대학은 5월 19일 전남대 용봉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공유대학 모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정책 기조에 발맞춰, ‘1도 1국립대’ 체제에 부합하는 광주·전남형 공유대학 모델을 수립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4개 대학은 ▲정책사업 공동 대응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신산업 공동 연구개발 ▲교육 및 연구 자원의 상호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에 나선다.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광주·전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들이 선도적으로 협력해 지역혁신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터 취·창업까지… 연결과 확장의 모델 제시
이번 협약은 단지 공동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과정 공동 운영은 물론,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 취·창업 문제에 대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교원·학생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연계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역의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공동 R&D 및 인재 양성 전략은 지방대학 역할 재정립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갖춘 실천 중심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지금까지 지역사회 기여는 주로 이론 중심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실질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040년이면 학령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협약이 지역대학 생존과 발전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서명 즉시 발효되며, 추후 각 대학의 합의에 따라 타 기관의 추가 참여도 가능하도록 열려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공유대학 모델을 광주·전남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허승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은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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