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T 융합분야 박사후연구원 400명 양성…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과 집단지성 모델로 국가 AI 경쟁력 선도
글로벌 두뇌유출을 막고, 세계를 향한 인재허브로
KAIST가 국가 AI 전략의 핵심 주체로 본격적인 역할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를 포함한 4개 과학기술원(DGIST, GIST, UNIST)은 2025년부터 AI 융합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를 수행할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노코어(InnoCORE)’는 Innovation과 Core의 합성어로, AI 기반 혁신기술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KAIST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외 최상위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200명을 채용하고, AI 기반 과학기술 융합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8개 연구단 본격 가동…AI+모델, 제조, 바이오, 우주까지 아우른다
이번 이노코어 사업에서 선정된 연구단은 총 8개다. KAIST는 이 중 4개 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1. 초거대언어모델 혁신 연구단
LLM의 추론 능력 고도화, 멀티모달 확장, 생성 AI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네이버, LG AI 리서치, Google, Meta, IBM Research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2.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통합 연구단
전통 제조산업을 AI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혁신을 실현한다. LG전자, 현대중공업, MIT, UC버클리 등과 협력한다.
3. AI-혁신신약 연구단
신약 설계–전달–기전의 전주기를 AI로 혁신하며, 난치질환 대응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 KIST, KRIBB, Max Planck Institute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공동 수행한다.
4. AI-Transformed Aerospace 연구단
항공우주 전주기를 AI로 전환하고, 자율비행, 우주통신, 설계 최적화 등 미래 항공우주 기술을 개발한다. KAIST는 서울대, MIT, 퍼듀대학 등과 협업한다.
이 외에도 DGIST, GIST, UNIST는 각각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AI+나노융합 기반 뇌질환 조기진단, ▲지능형 수소기술, ▲AI 기반 우주 태양광 연구단 등을 운영한다.
‘글로벌 인재 유치’와 ‘두뇌 유출 방지’라는 이중 과제에 도전
이노코어 사업의 핵심은 국내 박사급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는 동시에, 해외 최고 수준의 박사 인재를 적극 유치하는 데 있다. KAIST는 이를 위해 박사후연구원에게 연간 9천만 원 이상의 인건비와 연구비를 기본 보장하고, 연구과제·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추가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KAIST는 특히 6월 한 달 동안 보스턴(MIT·하버드), 뉴욕(NYU), 실리콘밸리(스탠퍼드)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며, Nature, Science, LinkedIn 등 국제 채널을 활용한 헤드헌팅도 병행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전 세계의 젊은 인재들이 KAIST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AIST는 이노코어 연구단의 박사후연구원에게 단순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멘토·기관과의 복합적 연결망을 제공하는 집단지성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사후연구원 1인당 복수의 KAIST 교수진, 연구소, 산업체 전문가들이 멘토로 배정되며, AI 슈퍼컴퓨팅센터, 반도체 펩, 신약개발 자동화 실험 플랫폼 등 첨단 인프라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 연계형 연구과제와의 매칭을 통해, 박사후연구원이 연구 결과를 기술이전, 창업, 인턴십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된다. 이는 인재-기술-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8개 분야별 ‘AI+S&T’ 융합 전략…AI 국가대표 양성 목표
이노코어 사업은 단순한 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이 아니다. 연구자에게 연 1.5억 원 이상의 연구비와 보수를 제공하며, 향후 교원 임용·창업·해외 협업·산업 진출 등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S&T 특화 국가대표 양성 프로그램이다.
각 연구단은 초거대언어모델, 제조AI, AI 신약개발, 항공우주 AI, 나노 AI, 수소기술, 우주 태양광, 피지컬 바이오 AI 등 미래 전략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가 산업과 직결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집단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KAIST는 이 연구단들이 산업·학계·연구계의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내용과 성과물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글로벌 협력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구성과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노코어 사업은 단순한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이나 산발적인 R&D 투자 사업이 아니다. 이는 한국이 AI 시대의 산업·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며, KAIST는 그 중심에서 ‘국가 AI 융합 허브’로서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KAIST는 AI+S&T 융합 기술이 정착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며, 학문적 선도와 산업적 파급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학 중심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2025년 7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며, 매년 포닥 400명을 중심으로 한 융합형 R&D 플랫폼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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