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억 원 지원…나노소자·웨어러블 기기 적용 기대
전북대학교 부상돈 교수(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심화형 신규과제에 최종 선정되며, 미래 에너지 기술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은 소규모 창의·도전형 기초연구 그룹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의 기초과학 역량 강화 및 우수 연구자 육성을 목적으로 한 중점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심화형 선정은 기초연구실의 지속적 성과와 응용 확장 가능성, 기술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이루어진 것으로, 부상돈 교수팀은 ‘강유전 나노튜브의 기능화 및 응용’ 연구를 주제로 채택됐다.
연구팀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전북대 이홍석·조덕용 교수, 공주대학교 최진우 교수와 함께 강유전성 나노튜브 구조 내의 특이 도메인 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해당 기술은 향후 플렉서블 나노섬유 제작의 핵심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자체충전형 디스플레이·웨어러블 나노소자 응용 기대
이번 연구는 단순 구조 분석을 넘어, 강유전 복합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외부 환경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로 이어질 계획이다. 예컨대 소량의 진동이나 마찰, 온도 변화 등으로부터 전력을 추출해 구동하는 자체충전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섬유형 나노소자, 소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등에 광범위한 응용이 기대된다. 이는 소형 전자기기의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자 기술로 평가받는다.

부상돈 교수는 “전북대의 탄탄한 연구 인프라와 공주대 연구진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강유전체 기반 나노 전자소자 분야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며 “에너지 수확 기술의 실용화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BRL 과제 선정은 전북대가 추진하는 첨단소재 및 에너지 융합 분야 연구전략과도 맞물리며, 향후 대학의 기초과학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 연계 기술이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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