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개 착장, 사진·영상·실물 전시로 구성…구조와 감각, 착시와 반전의 창의적 조화 선보여
상지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지난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제3회 졸업작품전 ‘ILLUSION’을 개최하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패션 디자인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환영(幻影)’과 ‘착시’의 개념을 패션에 접목해,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
‘ILLUSION(일루전)’이라는 주제는 현실에서 벗어난 감각의 세계, 즉 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패션을 표현하고자 한 시도다. 학생들은 4년간 쌓아온 디자인 이론과 제작 실습 역량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시각과 스타일로 ‘착시’, ‘감각의 반전’, ‘빛과 그림자의 경계’ 등을 옷으로 구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6월 12일에는 오프닝 행사도 함께 열려 관람객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졸업작품전에는 총 24개의 착장이 선보인다. 의상들은 사전에 패션모델이 착장한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되어 전시장에 함께 상영되며, 관람객은 영상 이미지와 실물 의상을 비교하며 시각과 공간의 이중적 착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구조적이고 비대칭적인 실루엣, 빛의 굴절과 그림자의 흐름을 활용한 패브릭 연출, 감각적인 컬러 블로킹과 질감의 믹스 등 다양한 기술과 콘셉트가 혼합되어 있다.
“모든 과정을 스스로…창작의 고통이 배움이 됐다”
참여 학생들의 소감도 인상 깊다. 이유림 학생은 “기획부터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내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혜빈 학생은 “자신의 디자인을 작품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경험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며,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허진영, 함봉희 교수님과 함께한 동기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상지대학교 측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졸업작품전시를 넘어, 패션을 매개로 한 시각예술의 실험장이자, 창작자들의 독창적인 감각이 녹아든 문화 콘텐츠”라며, “관람객에게도 감각의 전환과 예술적 통찰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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