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13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서 개최…치료·건조기술·AI 등 버섯 산업 확장 가능성 집중 논의
버섯이 농업 작물을 넘어 산업융합 소재로 재조명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신현재 교수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사)한국버섯학회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2025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는 ‘버섯, 인사이드아웃(INSIDE OUT)’을 주제로, 버섯을 생태계의 일부이자 다양한 산업과 융합 가능한 미래소재로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식품이나 건강 기능 소재에 국한되던 기존 시각을 넘어, 환경, 의약, 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기조·키노트 강연 포함 12건 구두 발표, 50편 포스터 발표
학술대회는 다채로운 학문적 발표로 구성된다. 서울대학교 박현 교수의 기조강연은 ‘버섯 생태’와 환경적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조선대 기성환 교수는 ‘버섯 환각성분의 치료효과’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맡는다. 경상국립대 하시영 교수는 동충하초를 중심으로 한 버섯의 생리활성 기능을, 전남대 이형우 교수는 버섯 건조 기술을,순천대 이명훈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버섯 재배 기술을 발표하며 첨단 농업과 버섯 산업의 접점을 다룬다.
총 12건의 구두 발표와 함께, 50편 이상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최신 버섯 관련 연구성과와 기술 응용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산업계도 동참…버섯 활용 플라스틱 대체품도 선보여
이번 행사에는 조선대 출신 신희준 대표가 운영하는 화학안전 전문기업 ‘안전성평가솔루션(주)’과 버섯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대체품을 제조하는 ‘㈜어스폼’ 등 기업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학술 연구와 산업 현장이 연결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며, 버섯 산업의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재 교수는 “버섯은 생태적 가치는 물론, 의약·환경·소재산업에서 융합 활용 가능한 미래 자원”이라며, “이번 학회가 새로운 연구 협력과 산업 확장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재 교수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6년부터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꽃송이버섯, 참바늘버섯 등의 산업화 및 균사체 활용 신소재 연구에 주력해 왔으며, 전라남도지사 표창(2021), 농촌진흥청장 표창(2023)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사)한국생물공학회 KSBB Journal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버섯학회는 1997년 창립 이후 매년 하계·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국내외 생태 조사와 국제 교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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